현대로템,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참가해 전차·장갑차 등 방산 역량 뽐내
전차, 장갑차 뿐 아니라 무인체계 등 미래 핵심 기술력 강화에도 주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 기업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문화 엑스포에 참가해 첨단 방산 기술 역량을 뽐낸다.
현대로템은 이달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충남 계룡시에서 열리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K-밀리터리(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세계 군악·의장 콘서트와 블랙이글스 비행, 병영훈련 체험 등 다양한 군 관련 문화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 방위 산업 기술력까지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세계평화관, 한반도희망관, 대한민국국방관, 세계군문화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산업융합관, 지역산업관 등 7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계룡세계평화포럼 및 국방산업육성포럼 등 국제학술회의도 함께 열린다.
현대로템은 4차산업융합관에서 군 관계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방산 부문 미래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로템 부스에는 첨단 방호 기술을 갖춘 주력 제품 'K2 전차' 3종(폴란드형, 노르웨이형, 중동형)과 장갑차 2종(지휘소형, 수소연료전지 기반), 차세대 전차 및 장갑차가 모형으로 전시돼 지상무기체계 역량과 비전을 과시한다.
또 미래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으로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과 전기구동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 미래 지상 플랫폼 'DOSS'를 내놓는다.
디펜스 드론과 다목적 무인차량은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원격·무인운용 제품으로 미래 전장환경에서 수색·정찰 및 화력지원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OSS는 로봇 다리 4개와 바퀴가 결합돼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등 변형 가능한 지능형 플랫폼(UMV)으로 전투 임무뿐만 아니라 화재진압 및 레저활동 등 민간용으로도 쓰일 전망이다.
이밖에 상향작업 근력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도 전시된다. 벡스는 올해 상반기 해군과 공군에서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대상으로 뽑혀 향후 군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은 군에 민간 우수 제품을 신속 도입할 수 있도록 민간 상용품을 우선 구매해 사용한 뒤 군수품으로 채택하고 조달하는 제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방산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민간을 대상으로 방산 분야 제품군을 적극 알려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차나 장갑차 등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무인체계 등 미래 핵심 기술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달 국내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방위사업전(DX KOREA 2022)에 참가해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Kongsberg Defence & Aerospace AS)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 등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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