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선제적으로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내놓으며, 서학 개미를 모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8월 이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어 NH투자증권도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증권사는 제휴를 맺은 현지 IPO 중개회사를 통해 관련 업무를 대행한다.
먼저 NH투자증권 앱의 청약대행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대상종목은 미국 주요거래소(NYSE, NASDAQ, AMEX)에 상장예정인 미국 IPO 공모주다.
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서비스 이용등록 신청 후에 미국공모주의 청약신청을 하면 주식배정까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청약대행 신청기간은 청약시작일로부터 상장일 1영업일 전(오전 8시~오후 5시)까지며 종목별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후 공모주 배정은 경쟁률 배분이 아닌 미국 현지 중개회사의 자체 배분방식에 따라 결정되며 배정주식의 매도는 상장일로부터 3영업일(T+3)부터 가능하다.
또 유안타증권의 해당 서비스 이용 및 전용계좌 등록은 티레이더M(MTS)을 통해 가능하며, 중개신청 가능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다.
투자자들의 청약 신청건을 회사가 제휴한 현지 IPO 중개 회사를 통해 미국 IPO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하도록 청약 관련 업무를 대행한다. 현재 유안타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한 종목은 6~8개다.
대상 종목은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공모주 중 제휴한 중개회사를 통해 물량 배정이 가능한 종목으로, 공모주 배정은 중개회사의 고유 로직에 따라 배분된다.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청약 전용계좌 등록이 필요하며, 해외주식 거래신청이 완료된 위탁계좌만 전용계좌로 등록할 수 있다. 청약 대행 증거금은 신청금액의 101%며 대행 수수료는 배정금액의 0.5%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실시한 서비스인 만큼 도입 초기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었다“며 “미국주식 공모시장으로도 관심을 확대해 새로운 투자처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