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기아에 대해 또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5% 늘어난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6.5% 증가한 2조3420억원, 지배이익은 82.7% 상승한 2조74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7∼8월 도매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7.6%, 10.7% 증가한 26만대, 24만대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가동률은 점차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V9 생산을 위한 라인 조정으로 9월 소하리 공장 라인의 일부 중단 효과가 반영되나 전반적인 판매 강세가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원화 약세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며 “이종 통화 대비로도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 전분기 대비 약 2800억원의 긍정적 환율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글로벌 생산량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재고 확충을 위한 초과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E)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 수준에 거래 중”이라며 “낮은 재고 수준과 대기 수요, 우호적인 환율 조건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둔화되고 있으나 미래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원화 약세를 통한 실적 헤지가 가능한 점은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