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SK렌터카-마카롱팩토리와 ‘EV 내차관리’ 서비스 정식 출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04 14:51 ㅣ 수정 : 2022.10.04 14:51

노후화 정도·주행 가능거리·충전 이력 등 배터리 상태 한 눈에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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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SK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및 충전 이력은 물론 노후화 정도 등 건강 상태, 날씨에 따른 주행가능 거리 등을 한 눈에 파악하고, 정비소에서 직접 전기차를 점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온은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관리 앱인 마카롱팩토리의 ‘마이클’을 통해 제공된다. 내연차량 중심인 기존 마이클 앱의 차량 점검 서비스에 3사 협력으로 새롭게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 앱을 본인의 휴대폰에 설치한 뒤 전국 400여 곳의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에 방문해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자신의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

 

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전기차 운행 정보 등의 데이터를 SK온이 독자 개발한 BaaS(배터리생애주기)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온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한 뒤, 마이클 앱을 통해 전기차 소유주에게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한 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마이클 제휴 정비소에서 전기차 점검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평소 충전 습관과 충전 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손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이 차량 수명과 직결된다. 그만큼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그동안 전기차 소유주들이 손쉽게 이용할 만한 서비스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수 전기차 소유주들이 모바일앱만으로 쉽고 체계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나아가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배터리 잔존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3사는 이를 통해 향후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2년 860대에서 2022년 말 누적 3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신뢰도 높은 중고 전기차 거래시장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SK온은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BaaS 생태계를 구축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Infra’에서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와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잔존가치를 측정·인증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SK렌터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마카롱팩토리 김기풍 대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욱 많은 차량 소유자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온 이경민 사업개발 담당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전기차 고객들의 배터리 관리 편의성이 높아지고 BaaS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며 “SK온은 앞으로도 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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