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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국내 유일 육·해·공 전문 방산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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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6 14:52 ㅣ 수정 : 2022.09.26 15:53

한화,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등 군용 특수선 기술력에 주목
대우조선 품으면 한화 '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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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해 해군에 인도한 3000t 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 사진=대우조선해양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 주요 조선사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등 군용 특수선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으면 국내 유일의 육·해·공 전문 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글로벌 방산 톱 10'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기재부), 금융위원회(금융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수은)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26일 내로 임시 의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시 이사회를 거쳐 이날 오후 강 회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브리핑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 한화그룹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명실상부한 육·해·공 방산업체로 자리매김한다.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수출해 세계 최고의 지상무기 제조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K9 자주포는 약 52%의 시장점유율(M/S)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육군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엔진 통합 개발에 앞장 서 주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 공군이 자체적으로 영공 수호능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대우조선해양의 함정·잠수함 등 특수선 건조능력이 한화그룹 산하에 들어오게 되면 한화그룹은 해군 주력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까지 손에 넣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국내 재계순위 7위인 한화그룹의 탄탄한 재무 건정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전체 사업부가 아닌 방산 부문만 품에 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부와 산은은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의 방산과 상선 부문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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