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4가지 견인 요소”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5.1%, 영업이익 -2.2%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제자리 찾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8월 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2% 늘어난 2542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며 “한국 매출이 전년대비 23.3% 늘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7%p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6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8월 중 명절 및 행사 관련 물량 출고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채널별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제품별로는 파이, 스낵이 각각 전년대비 39%, 9% 성장했다”며 “원가율이 대폭 상승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및 프로모션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p 줄어들었다”라며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7월에 이어 8월에도 내수 소비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계절성으로 스낵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다”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으나, 출고 물량 감소에 따라 이익률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5.2%p 상승했다”며 “동화 강세 및 긍정적 소비심리로 인한 판매량 증가, 전년동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이 맞물려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파이는 전년대비 24%, 스낵은 64% 증가하는 등 신제품 분포 확대 효과로 모두 성장했다”며 “생산량 확대가 원가 상승률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8월 러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6.3%, 영업이익률은 4.9%p 증가했다”며 “루블화 강세 및 지난 4월 가격인상 효과, 거래처 확대 지속 등으로 전 법인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이는 전년 동기대비 44%, 비스킷은 88%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 실적 견인 요소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각국 매출 확대, 전년도 중국 파이 가격인상에 따른 베이스 격차 제거, 러시아의 가격인상 및 신공장 가동 효과 지속 등”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주 오리온은 국내 주요 제품 16품목에 대해 평균 15.8% 가격인상을 발표했다”며 “해당 제품들의 매출 비중 40%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격 인상 영향으로 2023년 국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1%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가 부담 하락, 판관비 소폭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는 3분기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박스권을 횡보했으나, 4분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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