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NHN클라우드와 MOU 체결…클라우드 기반 금융 인프라 강화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클라우드 전문회사 NHN클라우드와 금융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의 기술 검증된 클라우드 제공 회사로, 산업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 중인 기업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증권업 핵심 서비스 전반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필요시마다 외부 컴퓨팅 자원을 빌려 데이터를 이용·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일시적인 서비스 이용자 폭증 등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자체 전산설비를 증설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이드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당시 MTS 접속자 급증에도 서비스를 문제 없이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 MOU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복수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갖추게 됐다. 클라우드 체계의 장점인 유연한 트래픽 대응과 안정적 서비스 제공 등의 강점이 더 강화됐다.
신한금융투자와 NHN클라우드는 △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 금융 플랫폼은 해외 핀테크 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클라우드는 금융분야 디지털 포메이션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MOU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와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으로 양사가 함께 기술 역량을 축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NHN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업계 클라우드 분야 선두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디지털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