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럽·중앙아시아 4개국서 부산 엑스포 ‘표심 잡기’ 박차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태원 SK회장에 이어 장동현 SK 부회장도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을 넘나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19일 장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부회장은 오는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과 자리를 마련해 부산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연이어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한표의 지지라도 더 얻고자 하루에 한 국가를 방문하는 등 유럽과 중앙아시아 표심을 잡기 위한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부산 엑스포가 인류가 마주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엑스포 개최 취지 설명과 함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 및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눴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 산업· 사회 분야 이해관계를 귀담아듣고 △그린 섹터 △바이오 △ICT 및 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어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면서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