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를 바닥으로 가격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
2023년 실적 모멘텀 부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1년 만의 국내 판매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 우려가 해소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탑라인 성장도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2% 늘어난 3조413억원, 영업이익은 11.6% 줄어든 939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9.5% 늘어난 3조3293억원,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137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이미 분기 손익은 2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부터 수출 및 해외법인 판매가격 조정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완연한 전년대비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2공장 증설을 통해 2022년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외 판매가격 인상까지 감안한다면 내년은 가격, 판매량이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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