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파업 참가율 양극화 현상...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 극히 낮아
17개 은행 파업 참여율은 9.4% VS. 5대 시중은행은 0.8%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상대적으로 파업 참여율 높아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17개 은행노조가 포함된 전국금융산업노종조합이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이 유난히 낮아 눈길을 끌고 있다. 17개 은행노조 전체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인 반면에 5대 시중은행 전체 직원 대비 참여율은 0.8%에 그쳤다.
금융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율은 5.2%이다. 따라서 은행권 내에서도 소득 양극화가 존재하고 그 결과 파업 참가율 격차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7개 은행(인터넷은행 제외)의 파업 참여자 수는 9807명이며, 전체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이었다. 전체 조합원 참여율은 13.6% 수준이다.
특히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전 직원 대비 0.8%로 1%를 밑돌았다.
금감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은 모든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프라인 영업점 역시 모든 은행에서 정상 영업 중이나, 각 은행이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 가능성을 고객에게 사전 안내 중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5.2%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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