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미룬 오뚜기도 원재료값 급등에 결국 손들어...라면값 평균 11% 인상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9.16 10:08 ㅣ 수정 : 2022.09.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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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경쟁업체와 달리 라면가격 인상을 미뤄온 오뚜기(대표 황성만)가 원재료 가격 급등에 결국 손들었다. 

 

오뚜기는 10월 10일부터 라면류 출고가격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조정한 것은 1년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 컵누들은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조정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高)환율이 지속되고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비용이 급등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이번 가격 조정에도 오뚜기라면 가격은 주요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팔도도 오는 10월 1일 부터 평균 9.8%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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