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15 10:55 ㅣ 수정 : 2022.09.15 10:55

두 회사,국제해사기구 선박 온실가스 감축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
김규봉 해사총괄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개발 추진해 해외 기술 의존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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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HMM 해사총괄(왼쪽)과 이민걸 파나시아 총괄부사장이 14일 여의도 사옥에서 진행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과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HMM은 파나시아와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14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 업무협약식’에는 김규봉 HMM 해사총괄을 비롯해 이민걸 파나시아 총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하며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 및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 두 회사는 포집된 탄소의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파나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경남 진해에 자체 구축한 테스트 바지선(검사 전용 선박)에서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통한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배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에너지효율등급지수(EEDI/EEXI) 기준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해 해운분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방면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핏 포 55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입법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2030년까지 EU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안이다.

 

김규봉 HMM 해사총괄은 “탄소 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을 위한 대체수단으로 거론되는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해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 발전에 매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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