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410선 보합권 움직임...삼성전자는 약보합권 횡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반등 영향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2,41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오전 10시 0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412.91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74%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19%) 높은 2,416.0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과 102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23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0%와 0.3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74% 올랐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전일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종목에서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향후 5개년 비용절감 계획을 제시한 이후 3.59% 뛰었고, 스타벅스는 향후 3년간 중국에 수천개 매장을 추가하는 등 장기 수익성 개선 계획 발표에 5.53% 급등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 8월 PPI가 예상치 수준에서 집계되고, CPI 쇼크로 인한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예상보다 높은 근원 물가지수에 따라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23조2000억원)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5% 밀린 5만6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0% 뛴 49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5% 떨어진 9만2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3%)와 LG화학(-0.90%), NAVER(-0.65%)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1.47%)와 현대차(1.50%), 기아(0.37%)는 오름세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조광페인트(004910, 18.45%)와 두산(000150, 10.94%),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8.95%), 대우조선해양(042660, 5.54%),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5.45%)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8%) 오른 783.5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40포인트(0.43%) 높은 786.33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7억원과 11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4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29%)와 에코프로(11.01%),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42%), 알테오젠(0.18%) 등은 오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06%)와 엘앤에프(-3.65%), 카카오게임즈(-0.60%), HLB(-2.33%)는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라노스(039980, 22.25%)와 디에스케이(109740, 18.52%), 대성하이텍(129920, 17.78%), 지아이텍(382480, 17.62%), 바이오니아(064550, 14.11%) 순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 진정 후 반등에 성공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 진입 유인 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이 예사이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은 낙폭과대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지수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면서, 미 증시에서 테슬라(+3.6%), 니콜라(+6.8%) 등 전기차주들이 바이든의 IRA 법안 관련 긍정적인 발언(IRA 통과로 미국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 3 배 확대)이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고려 시 국내 관련 밸류체인주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