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등 현중 조선 3사, 10월에 공동 파업찬반투표...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14만원 인상 등 요구

박희중 기자 입력 : 2022.09.08 18:05 ㅣ 수정 : 2022.09.08 18:09

추석 연휴 이후 3사 교섭 본격화...교섭 난항시 공동 파업 찬반투표로 사측 압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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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7월 18일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사측에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투표를 함께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 노조가 함께 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선 3사 노조가 공동으로 파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3사 노조의 쟁의행위 공동 찬반투표 예정일은 오는 10월 19∼21일이다. 

 

3사 노조는 앞서 지난 7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 공동 요구안도 마련했다. 이들 3사는 현재 회사별로 올해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 이후 3사 모두 교섭이 본격화할 전망인데, 여전히 교섭 내용에 변화가 없으면 노조가 공동 파업 찬반투표로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안 가결,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등으로 쟁의권을 확보하면 3사 노조가 파업 기간을 맞추고 동시에 파업할 가능성도 있다.

 

3사 노조 관계자는 "추석 이후 각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고 공동 쟁의를 위한 투표안 의결 등 절차를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선 3사 노조는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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