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국방과학연구원, 국방에 필요한 병기를 연구·개발하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9.10 07:43 ㅣ 수정 : 2022.09.10 15:03

국방에 필요한 병기를 연구·개발하거나 시험평가를 진행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국방과학연구원은 국방과학연구소나 한국국방연구원, 방위산업체의 연구소 등에서 국방에 필요한 무기를 연구·개발하거나 시험평가하며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들의 업무는 크게 체계분야와 개발 분야로 나뉜다. 체계분야는 어떻게 하면 군사적으로 효율적인지, 비용대비 효과는 어떤지, 군사력 등을 분석하고 정책과 방향을 수립하는 인문계열의 분야이고, 개발 분야는 실제 무기를 연구·개발하는 이공계열의 분야에 해당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부가 장기정책목표를 정해 미래에 갖춰야할 무기나 체계를 제시하면 국방과학연구원은 실제로 어떻게, 어떤 성능과 형태로 만들 것인지 등을 연구하여 제출한다. 제출내용이 채택되면 국방부에서 필요한 인력과 자금 등의 계획을 세우고, 군에서는 필요한 무기와 양, 제작시기 등을 결정한다.

 

심의를 통해 군에서 개발할지 해외에서 구입할지 등을 협의하며, 국내 개발이 결정되면 국방과학연구원은 공학적 해석과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하여 탐색개발 단계를 거친 후 개발에 돌입한다. 개발할 무기와 관련 있는 방위산업체들을 모집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조언도 듣고 개발조건 등을 제시하며, 업무를 배분하고 예산과 일정을 확정해서 개발을 시작한다.

 

■ 국방과학연구원이 하는 일은?

 

국방과학연구원은 병기 개발계획이나 체계설계, 군의 요구사항 분석, 업무분배 등을 하고 잘 만들었는지 시험 및 평가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이 외에도 방위사업청이나 국방부, 육·해·공군 등의 관련 기관에 기술자문을 하고, 외국의 개발잡지나 해외 취재원 등을 통해 자료를 얻어 최신 동향을 파악·분석한다. 개발하여 군에 도입한 무기가 문제가 생기면 품질개선 업무도 이들의 몫이다.

 

개발 무기마다 다르지만 전차를 개발하는 경우 국방과학연구원만 100여명, 그리고 방위산업체 인력 300여명이 필요하며, 1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립니다. 다른 무기체계의 경우 적게는 3~5년, 평균 5년 정도가 걸리며, 보통 1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핵심기술의 경우 반복 실험을 하며,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아 적게는1~2명, 많게는 3~5명의 연구원이 연구업무를 수행합니다.

 

국방과학연구원은 국방과학 관련 연구소나 방위산업체에서 활동한다. 주로 대학의 전기, 전자, 기계, 항공, 물리, 화학, 화공, 수학, 금속·재료, 조선·해양, 산업공학, 전산학 등의 이공계통의 전공자를 채용하며, 전공면접을 실시하거나 관련 시험을 보게 된다. 석사 이상의 학력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인영어 성적표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성적을 취득해 놓아야 하고, 일부에서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경력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 국방과학연구원이 되는 법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특화연구센터는 학생과 교수가 참여해 국방핵심기반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이때 연구에 참여했던 학생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심사만을 통해 입사할 수 있는 우대조건이 주어진다.

 

입사경쟁률도 높으며 퇴직인원이나 분야별 필요인력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지고 채용조건이 달라지기도 하므로 항상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준비해야 하며 최근에는 취업난이 심각해 점차 학력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대기업 연구소의 연구원, 교수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으며, 방산분야의 업체로 진출하여 기술개발에 참여하거나 기술자문을 하기도 한다.

 

제약분야도 약을 개발하면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증명하듯 국방과학연구원은 무기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성능이 확실한지 철저한 검사를 한다. 따라서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적용해야 하며,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실험 시 철저하게 안전규칙을 지켜야 한다. 위험요소나 연구개발의 특성상 꼼꼼함도 필요하지만, 전차를 만드는 경우 반대의 성격이 요구된다.

 

■ 국방과학연구원의 현재와 미래는?

 

방위산업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차세대 산업으로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동력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의 산업과 IT산업 등이 방위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세계시장 공략에 힘을 더하고 있어,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