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시리즈 공개, Pro 시리즈 성능 차별화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아이폰14가 공개되면서 프로 라인업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4 시리즈가 라인업을 변경해서 공개됐다”며 “12, 13 시리즈에 있었던 mini 모델을 제외하고, 기본 모델보다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큰 Plus 모델을 새롭게 추가시켰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제는 4개 모델이 기본 6.1인치, Plus 6.7인치, Pro 6.1인치, Pro Max 6.7인치로 구성된다”며 “mini의 경우 기존 2개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이 신규 모델을 공개하며 기존 시리즈의 가격을 인하하고, SE 등의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mini의 입지가 애매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은 상향될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동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모델이 128 GB 용량 기준 기본 799달러, Plus 899달러, Pro 999달러, Pro Max 1099달러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Pro 라인업의 차별화가 더욱 강화됐다. 기존에는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차별화시켰는데, 이번에는 신규 AP를 프로 Pro 라인업에만 탑재한다”며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가 4800만 화소로 7년 만에 기존 1200만 화소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초광각 카메라도 듀얼 픽셀 및 OIS를 탑재했다”며 “디스플레이는 변화가 많았다. LTPO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Always-On 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채택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노치에서 ‘Dynamic Island’라는 펀치홀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됐다”며 “아울러 베젤도 미미하게 축소되어 실제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련해서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혜가 예상된다. 신규 AP인 A16을 Pro 라인업에만 탑재한 것은 기존과 다른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며 “이는 Pro 라인업의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13 시리즈가 11개월 누적 기준으로 1억5500만대를 판매 중”이라며 “이는 12 시리즈의 12개월 누적 판매량 1억4900만대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로 인해 14 시리즈의 판매량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다만, 14 시리즈에서 Pro 라인업을 확실히 차별화하면서 믹스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pro 라인업의 비중은 12에서 54%, 13에서 47%를 차지했다”며 “해당 비중이 재차 절반을 초과할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