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410선에 안착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26%) 오른 2,410.0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04포인트(0.25%) 높은 2,409.72에 출발해 장중 2,4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5억원과 1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8342만8000주 규모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1.17%)와 SK이노베이션(0.81%), SK하이닉스(0.77%), 현대차(0.50%), LG화학(0.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1.78%)와 삼성SDI(-1.06%), 카카오(-0.43%), NAVER(-0.42%), LG전자(-0.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3포인트(1.04%) 뛴 779.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7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원과 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1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성일하이텍(14.83%)과 오스템임플란트(4.86%), 펄어비스(1.09%), 에코프로비엠(0.87%), 솔브레인(0.87%)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1.67%)과 알테오젠(-1.66%), 스튜디오드래곤(-1.62%), HLB(-0.96%), 리노공업(-0.76%) 등은 내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며 “올해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 자체가 위축된 상태에서 주요 수급 주체들의 자금 흐름에 지수의 방향이 흔들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유럽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유럽 원자재법(RMA) 수혜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상승한 1371.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장중 1달러당 1377.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전일 기록한 연고점을 연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