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SK디스커버리 자회사 편입', SK케미칼·'미디어지니 흡수', 스카이라이프…일제히 '급등'
태풍 '힌남노' 북상 우려에 관련주↑
현대차·기아, 8월 수출 호조에 강세
골프존, 3분기 호실적 전망에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자회사 편입 추진에↑
SK케미칼(285130)이 SK디스커버리(006120)의 주식 공개매수 및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1만400원(10.99%) 급등한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SK케미칼우(8.35%)와 SK디스커버리(2.54%)도 동반 강세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1일 자회사를 통한 경영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SK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약 92만주를 주당 10만8800원에 시장에서 공개매수해 SK케미칼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의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SK증권이고,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다.
■ 스카이라이프, 미디어지니 흡수에 상승
KT그룹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스카이라이프(05321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스카이라이프는 전일 대비 600원(7.23%) 상승한 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스카이라이프TV는 이사회를 통해 미디어지니와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이후 지분은 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가 각각 62.7%과 37.3%씩을 보유하게 된다.
KT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의 미디어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제작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를 그룹사로 편입한 바 있다.
■ 태풍 '힌남노' 북상 우려에 관련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 상태로 국내에 가까워진다는 전망에 태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리아에스이(101670)는 전장보다 900원(25.35%) 급등한 4450원에, 파루(043200)는 전 거래일 대비 40원(3.48%) 오른 119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힌남노가 북상하기 시작해 오는 5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4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태풍은 과거 국내를 휩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위력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코리아에스이는 토목자재 부품제조 및 판매 전문 기업으로, 지반의 안정화와 건축물의 내진설계 및 부력방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지도와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실행했다. 파루는 병충해 관련 기업인데, 태풍 이후 병충해 유행 가능성이 커진다는 인식에 시장에서는 태풍 관련주로 평가되고 있다.
■ 현대차·기아, 8월 수출 호조에 상승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수출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보다 3500원(1.79%) 오른 19만8500원에, 기아는 전장 대비 1100원(1.37%) 상승한 8만1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수는 총 57만468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만9224대와 28만5570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4만1404대, 해외19만848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14.7%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3.5%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해당 기간 11.6% 늘어난 것이다. 기아는 해외 판매와 국내 판매 각각 12.6%와 1.0%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0.4% 늘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판매는 공급망 차질과 반도체 부족이 개선되며 지난 7월의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이달에도 현대의 상황이 둔화되기보다는 더 개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골프존,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강세
증권가에서 골프존(215000)에 대한 양호한 실적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골프존은 전 거래일보다 3100원(2.41%) 상승한 13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골프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필드 골프 수요 둔화가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듬해 가맹점 수 증가는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질적인 측면에서 객단과 상승과 라운드 매출 성장이 유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골프 산업 내 플랫폼 사업자로 최근 인수한 골프존씨엠(골프장 ERP)과 골프존데카(골프 거리측정기) 등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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