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후처리 생산설비 확장과 실적 레벨업 가시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02 09:57 ㅣ 수정 : 2022.09.02 09:57

2022년 매출액 1948억원, 영업이익 251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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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독보적인 리사이클링 습식 공정 업체라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은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라며 “폐배터리 공정은 후공정에서 건식(Pyro)과 습식(Hydro)으로 나뉘며 성일하이텍은 습식 공정에서 구리, 망간, 코발트, 니켈, 리튬 순으로 원료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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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연구원은 “건식 대비 습식은 초기 생산설비투자(Capex) 비용이 낮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리튬, 망간 등의 회수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라며 “성일하이텍은 후공정에서 업계 최고 수준 회수율(95%)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7% 늘어난 515억원, 영업이익은 152.7% 증가한 100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및 원료 추출이 가능한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규모의 경제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성일하이텍은 8개의 리사이클링파크에서 블랙파우더 제조 후 국내 2개의 하이드로센터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리사이클링파크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6만1000톤  2025년 17만3000톤으로 증설 계획”이라며 “현재 10만톤의 생산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해외진출도 지속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사이클링파크의 생산능력 확장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연결되기에 외형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이드로센터 1,2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4400톤이며 3공장 신축이 예정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3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가동 시작, 2024년에는 1만톤까지 증설하여 2025년 전체 생산능력은 매출액 50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에코프로씨엔지,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이 아직 Pilot 단계이며 해당 수준의 생산능력은 국내에서 성일하이텍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일하이텍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3% 늘어난 1948억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251억원, 내년 매출액은 19.4% 증가한 2326억원, 영업이익은  9.6% 상승한 275억원을 전망한다”며 “산업 내 원재료 확보 경쟁이 지속되기에 배터리 스크랩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보유한 성일하이텍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리사이클링 파크와 매출의 95%가 발생하는 하이드로센터의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확대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와 맞물려 신규 원료 구입 대비 성일하이텍의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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