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소송 합의…인수합병·신작 투자 박차
실제 합의금 부담 1억1000만 달러 수준
3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주주가치 제고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이하 더블다운)가 4년간 이어진 법률 리스크를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더블유게임즈는 신규 게임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이 미국에서 제기된 집단소송 원고 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2018년 더블다운을 대상으로 미국 워싱턴주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원고측과 합의해 1억4525만달러(약 1957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더블다운은 소송 합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 7025만 달러를 충당부채로 추가 반영한다. 이는 총합의금 1억4525만 달러 중 지난 2분기 7500만 달러의 소송 충당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합의금에 대한 법인세 효과(약 3000만 달러)를 반영하면 실제 합의금 부담은 1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실제 합의금 지급 시기는 법원의 승인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사업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사업과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비공개 테스트(CBT) 진행 중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는 올 4분기 중 공개 테스트(O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P2E(Play to earn·돈 버는) 스킬 게임 역시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또한 아이게이밍(i-Gaming) 부문 진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슬롯 콘텐츠 20개에 대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의 합의로 소송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해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인 M&A 및 신규 비즈니스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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