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도로교통안전진단사, 도로문제로 인한 교통사고 개선책 만드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8.27 07:00 ㅣ 수정 : 2022.08.27 07:00

교통사고 원인분석, 도면 및 관련 자료 검토, 현장조사, 보고서 작성 등 업무 수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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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교통사고 원인 중 도로의 원인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문제점을 찾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이 도로교통안전진단사가 하는 일이다.

 

도로교통안전진단사는 2008년 교통안전진단 제도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직업이다. 교통안전진단 제도가 없었을 때에는 사고가 발생한 후에 사고원인을 찾는 ‘사후처방’ 개념이었는데, 교통안전진단 제도가 생기면서 교통사고 발생 전인 설계 단계와 개통직전 단계에서 교통안전 상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사전예방 차원’의 도로안전사업이 가능해졌다.

 

■ 도로교통안전진단사가 하는 일은?

 

교통안전진단은 도로교통안전진단사가 교통사고 원인분석, 도면 및 관련 자료 검토, 현장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단계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로교통안전진단사는 교통안전진단을 할 때 도로이용자 즉, 운전자,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도로 검토를 하고 도로의 위험요인을 발견해야 한다.

 

또 진단을 전문가의 주관적인 의견으로만 시행하면 도로교통안전진단사 마다 특화된 전문성 때문에 상이한 검토 방향 및 수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진단 점검표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점검표는 속도, 횡단구성, 선형, 평면교차, 입체교차, 보행자 및 자전거, 포장 및 배수, 부속시설, 표지 및 표시, 조명, 기상조건 및 환경, 공사구간 및 사고처리 등의 내용이 있다. 

 

도로교통안전진단사는 주로 도로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눈, 비 등 날씨에 따른 현장조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야간교통사고 다발 구간의 경우 사고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야간에 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는 도로에서 현장조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사 중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도로교통안전진단사가 되는 법은?

 

도로교통안전진단사가 되려면 대학교에서 교통, 토목, 도시공학 등 도로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한다. 그리고 도로 및 교통과 관련된 과목인 교통공학, 교통계획, 신호, 교통안전, 도로설계, 도로포장 등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도로교통안전진단 업무는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며 도로교통안전진단사 5인 이상이 소속된 기관이 지자체에 등록하면 교통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교통안전진단을 수행 할 수 있는 회사는 공기업인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민간기업인 도로 및 교통관련 엔지니어링 회사가 있다. 도로교통안전진단사는 업무 경력 및 자격요건에 따라 책임교통안전진단사, 교통안전진단사, 보조요원으로 나누어 진다. 

 

보조요원은 토목기사 혹은 교통기사 자격증 취득 후, 도로의 설계·감리·감독·진단 또는 평가 등의 관련업무 경험이 4년 이상 있는 사람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통안전진단사는 위와 동일한 자격증을 가지고 7년 이상의 관련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책임교통안전진단사는 10년 이상의 관련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도로 및 공항기술사 또는 교통기술사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관련교육 이수 후 바로 책임교통안전진단사가 될 수 있다. 도로교통안전진단사 양성교육은 교통안전 공단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 도로교통안전진단사의 현재와 미래는?

 

앞으로 국민 복지향상 업무인 교통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교통안전진단 대상 및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임으로 도로교통안전진단사의 업무가 많아지는 실정이다. 관련교육을 이수하고 도로교통안전진단사로 등록된 사람은 2017년 기준 약 900명 이상이다. 대부분 민간 도로 및 교통관련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공기업인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에서도 교통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수준이 아직 OECD 하위권 순위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다양한 국정과제를 채택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통사고 감소 노력은 지속될 것이며, 도로교통안전진단사의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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