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4분기부터 라면 및 스낵 가격 인상효과가 반영”
내년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내년은 가격과 판매량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내달 15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11.3%, 스낵 5.7% 인상을 공지했다”며 “마지막 판매가격 인상 시점은 작년 8월”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부재료 부담 가중 감안시 불가피한 결정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매가격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6.8%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00~5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하반기 밀가루 등 추가적인 원재료 인상 가능성을 염두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 채널 재고 등 감안시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수출 및 해외법인 판매가격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완연한 전년대비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며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9.5% 늘어난 3조3293억원,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137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라면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미국 2공장 증설을 통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외 판가 인상까지 감안한다면 2023년은 가격, 판매량이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 감안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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