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로비농성해제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박희중 기자 입력 : 2022.08.23 18:01 ㅣ 수정 : 2022.08.23 18:01

화물연대, "로비농성 풀었으니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 약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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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8일째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옥상 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는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 농성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여론비판 등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신에 하이트진로측에 필수조건을 제시하며 수용을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24일 오전 10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 농성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고공농성은 이어가되 하이트진로와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며 "이제 화물노동자의 대화 요구에 하이트진로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손배가압류의 철회,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루어지면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로 충분히 조정가능하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사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본사 점거 이후 조합원들은 매일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측에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해고자 원직 복직·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본사 로비에는 조합원 약 20명, 옥상에는 9명이 점거 중이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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