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실적개선은 HK이노엔 기여도가 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336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콜마에 대해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시기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5027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3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00억원)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주요 고객사 수주가 증가했고, 특히 고마진 선제품/더마 수주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좋지 않았다”라며 “중국 법인 실적이 상해 봉쇄 영향으로 북경/무석 법인이 각각 20억원 내외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캐나다와 미국 법인 역시 공급망 이슈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중국과 유사한 영업손실 규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실적 개선은 HK이노엔 기여도가 컸다”라며 “매출이 전년대비 36%나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490% 늘어난 17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캡 호조 가운데 마일스톤 매출(600만 달러)이 반영됐고, 리오프닝 영향으로 ‘컨디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며 “MSD백신 매출이 일시적으로 200억원 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는 해외 법인 정상화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23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전년도 일회성 비용(HK이노엔 상장비용) 제외시 12% 증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비중은 실적 차별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국내 화장품 사업은 기저효과가 크고, 북미 사업, 특히 캐나다콜마는 대형 고객사향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쟁사가 고전하고 있는 지역에서 선전은 주가 모멘텀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HK이노엔 역시 사업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의 국내외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지표가 추세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화장품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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