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종근당] 평균연봉 7200만원인 일자리으뜸 기업, 진화전략은 생명공학과 나노공학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08.23 06:46 ㅣ 수정 : 2022.08.23 15:14

1941년 '궁본약방'으로 출발, 신약개발에 아낌없이 투자
김영주 사장, "제약산업이 BINT의 핵심산업 될 것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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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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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진편집=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기자] 종근당은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의약외품을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종근당은 1941년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궁본약방'으로 시작되었다. 종근당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약에는 2004년 국내 3번째 항암제 신약 “캄토벨주”와 2014년 출시된 최초 국내개발 인슐린저항성 개선제 “듀비에정”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우수 의약품을 개발하여 인류건강을 지키며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한다’는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김영주(59, 사진) 사장은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토대로 21세기 핵심역량인 생명공학에 끊이없이 도전할 것이며, 최근 BINT(생명공학, 정보기술, 나노기술)가 21세기 경제를 주도할 중심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제약산업이 BINT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종근당은 고도비만치료제와 표적항암제를 비롯하여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까지 차세대 글로벌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제약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시행하여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정착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종근당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기업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200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1500만원 더 받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의 평균 연봉은 7200만원이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봉은 각각 7600만원, 6100만원이다. 남성이 1500만원 더 받았다. 

 

종근당의 가족회사는 크게 7가지 분야로 나뉜다. 7가지 분야에는 헬스케어, 종근당 홀딩스, 부동산임대, 건설/환경, 용역/운송, 마케팅솔루션, IT가 있다. 종근당의 주력 분야인 헬스케어는 세분화되어 있으며 종근당, 종근당 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건강이 있다. 헬스케어는 의약품 제조/판매,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에 주력한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종근당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69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3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전성 분석 ▶ 전체 2436명 중 정규직은 98%…평균 근속연수는 7.9년

 

종근당은 정규직 2380명, 기간제 근로자가 56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8%에 달한다. 평균 근속연수는 7년 9개월로 긴 편에 속한다. 남성 근로자가 8년 4개월, 여성 근로자가 6년 5개월이다. 남성이 여성의 비해 약 2년 근속연수가 긴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직업 안정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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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성장성 분석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1.6% 증가, 영업이익 16.5% 감소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364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주요 품목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이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와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 매출은 각각 263억원과 106억원이었다. 43.9%와 18.7%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판매관리비가 9.9% 늘었다. 독감 치료제 관련 재고자산 충당금이 반영되고, 임상 연구가 확대되며 연구비가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은 최근 3년 간 매출의 약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인 ‘CKD-51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신청 전 회의(pre-IND meeting)를 마쳤다. 연내 2상 진입이 예상된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샤르코-마리-투스(Charcot-Marie-Toot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손과 발의 근육 위축과 모양 변형,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의 상실로 보행이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 약물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CKD-510은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샤르코-마리-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학적 미충족 요구(Unmet Needs)가 높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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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고있다 / 사진=종근당

 

④기업문화 ▶ 여성고용율 50% 이상 확대…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종근당건강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으뜸기업 인증식은 2010년부터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으뜸기업에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212개의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종근당건강은 2021년 131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고용율 50% 이상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증기업에 선정됐다. 특성화고 졸업생을 사무직으로 채용하고 최근 2년간 청년근로자의 자산형성을 돕는 내일채움공제 제도에 적극 참여(67명 가입)하는 등 청년 고용 안정을 위해 앞장선 점도 인정받았다.

 

재택근무제·유연근무제의 도입과 장기근속 포상(10년 근속 금10돈) 제도 운영, 사외 위탁교육 및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며 직원복지를 확대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전망이 제일 좋은 5층에 직원 식당을 배치하고 카페,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등의 편의시설과 커뮤니티실 등 스마트오피스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에게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 직원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최상의 근무환경 속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직원과 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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