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정부의 ‘한국형 재머’ 제작 관련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개발 나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8.22 14:56 ㅣ 수정 : 2022.08.23 09:44

K-Jammer 제작 위한 핵심기술 모두 확보한데다 관련 실증 사업 통해 확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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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선보인 대(對)드론 방호시스템 통합솔루션. [사진=LIG넥스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IG넥스원은 정부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해 전자전 장비인 ‘한국형 재머(K-Jammer)’ 제작을 추진함에 따라 이를 적용한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제안서를 내고 관련 기술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의 개발이 완료되면 K-Jammer를 통한 전파방해 및 교란으로 원거리에서 비행해오는 소형 무인기의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이 가능해져 소형무인기 대응를 위한 전자전 공격(EA) 작전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5년부터 위성항법교란기술 시제장비인 'L대역 송신장비'를 활용한 드론 전파 방해·교란 기술, '무선 항공관제 통신망 교란 장비'를 통한 드론 데이터링크 통신재밍 기술, 자율형 전자공격 장비를 통한 AI기반 기술 등 K-Jammer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과 지난해에는 ‘대(對) 드론 방호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을 통해 총 500회 이상의 야외 실환경 드론 비행을 통한 무력화 실증시험을 수행하면서 K-Jammer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인 완료했다.

 

이러한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국가 주요기관에 불법 드론 무력화를 위한 통합 시스템을 공급하여 불법드론으로부터 국가안보를 지키는 주요 장비로 운용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개발은 군 전력의 첨단화·정예화는 물론 전자전 분야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수출 가능성과 함께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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