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부정적 이슈는 점차 해소되는 중…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7 16:10 ㅣ 수정 : 2022.08.17 16:10

2분기 영업이익 -995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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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내년에도 턴어라운드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러시아 제재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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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연구원은 “7월 말 기준으로 올해 신규 수주는 59억3000만달러이며 2022년 연간 목표 89억달러 대비 71.9%를 달성하고 있다”며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290억8000만달러로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추정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84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다”라며 “하청지회 파업과 러시아 제재 등의 영향으로 외형 부진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도크 진수가 5주 가량 지연됐고 생산 차질에 따른 조업도 손실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한편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도 670억원 가량 반영된 까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원자재 및 노무비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적자 폭은 크지 않았다”라며 “다만 하반기에도 고정비 부담으로 인한 경상 적자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 이슈로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며 “연초 제시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조6000억원은 상반기 매출 흐름으로 볼 때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업으로 나타난 매출액 감소 및 지체 보상금 등의 영향은 공정 진행에 따라 만회할 여지도 있다”며 “러시아 제재 관련 리스크는 상당 부분 완화되어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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