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순영업수익·순이익 모두 전년比 감소”
견고한 고객기반 유지. 고배당 매력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3% 줄어든 136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분기 대비 9% 감소하고 자산관리 수익 또한 둔화됐으나 IB부문의 선전으로 전체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됐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하지만 금리급등과 시장불안 영향으로 운용이익 규모가 1분기대비 700억원 가량 크게 감소하며 판관비 축소에도 이익규모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분기(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의 양호한 수익성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7~8월 중에도 거래대금 규모가 추가로 감소하는 등 업황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익모멘텀은 약화된 상황”이라며 “리테일 고객자산은 평가손실 영향으로 200조원대로 감소했으나 2분기에도 7조7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수익기여도가 높은 해외주식, 랩어카운트, 신탁자금 등의 경우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견고한 고객기반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B부문의 경우 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신규 PF수익 기회 축소로 이익규모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상반기 대비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크게 부진했던 운용이익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예상 순이익은 6500억원 수준으로 감익이 불가피하나 예상 배당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고배당 매력은 주가하단을 지지해줄 요인으로 예상하며 증시 여건 및 유동성 환경 개선과 함께 탄력적인 주가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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