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는 ‘피크아웃’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1 17:45 ㅣ 수정 : 2022.08.11 17:45

2분기 : 어닝 서프라이즈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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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4% 늘어난 3조605억원, 영업이익은 94.7% 증가한 187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329억원)를 40% 이상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백화점/SI 등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면세점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8억원 개선되는 실적을 기록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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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백화점(별도+백화점 자회사)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3% 늘어난 1조7471억원, 영업이익은 80.6%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망치를 약 150억원 상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SSSG는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났으며,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강세로 별도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대비 0.1%p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와 광주는 전년대비 각각 +27%, +24% 고성장했으며, 신규점인 대전신세계는 당분기에도 3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이익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1% 증가한 8132억원, 영업이익은 49.5% 늘어난 287억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중국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실질적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6% 역성장했으나, 따이공(보따리상) 수수료율이 전분기 대비로 낮아지고, 높은 공항점 비중에 따라 FIT의 회복의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고차손 환입도 30억원 가량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상 최대 실적이 매분기 달성되는 것과는 달리 신세계의 주가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시기의 저점 대비 10%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백화점의 피크아웃이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현재의 실적을 시장에서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시장에서는 임차료 감면 효과가 있는 현재의 면세점 실적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의 피크아웃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리오프닝에 따른 객수 회복의 시기가 부담이 될 수 있고, 매크로 환경에 따라 Mass 고객의 소비가 둔화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3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VIP의 소비는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며, Mass 소비 역시,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쉬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피크아웃이 현실화되더라도 현재의 20% 성장률이 둔화된 mid to high single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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