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하는 내실화 전략으로”
2분기 :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GS리테일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한 2조8168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473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조직 확대 등에 따라 주요 사업 부문에서 향후 성장 관련 투자 및 비용이 반영된 실적”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편의점 기존점 신장률은 2.9%,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1조9532억원을 기록했는데, IT 투자, 광고판촉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9% 늘어난 669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점포 순증은 1분기 229점에 이어 2분기 278점을 달성해, 연간 목표치인 800~900개 순증 속도에 in-line한 모습”이라며 “2분기 수퍼 기존점 신장률은 -0.4%를 기록했고 출점 등을 통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했지만, 요기요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GS Pay, O4O 사업 등을 확장함에 따라 이러한 투자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하반기 비용 절감되는 부분도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2분기 디지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470억원, 영업손실은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6월부터 외형 성장보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기대해볼 만한 부분은 편의점 성수기 효과, 디지털 부문 전략 선회, H&B 사업 철수 등”이라며 “기존 점유율 확대에서 손실 최소화로 선회 후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랄라블라는 9월 온라인몰 운영 중단 이후 11월말 사업을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H&B 사업은 그동안 매년 평균 2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부문으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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