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1% 늘어난 7조5166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5043억원을 기록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물류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3%, 3.6% 증가한 4조5943억원, 393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가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가공 탑라인 및 바이오 시황 호조 기인해 호실적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 및 전략 제품의 점유율 상승 기인해 전년대비 6.8% 증가했다”며 “해외 가공식품 매출도 판매가격 인상 및 미주/아태/유럽에서의 고른 판매 확대 기인해 전년대비 20%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특히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외는 비용 구조 효율화가 선행되면서 전년대비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는 시황 강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대두박 강세로 ‘셀렉타’도 전년 높은 베이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물자원은 사료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돈가 및 인니 병아리 시세 약세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장의 3분기 물류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늘어난 4조7340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3746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참고로 사측은 Mid-teen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률 8%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가 부담은 3분기까지 이어지겠으나 판매가격 인상 및 전략적 제품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마진을 방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바이오 시황 호조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높은 수준의 영업마진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생물자원은 전년 기저효과 및 시세 회복 기인해 유의미한 증익이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바이오 부문 감익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그러나 식품에서의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 및 생물자원 기저효과 감안시 전사 이익은 전년대비 증가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