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수요 감소로 인한 스프레드(원료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 감소, 나프타분해시설(NCC) 정기보수, 미국(ECC) 에탄 상승, 3~4월 고가 납사 투입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라며 “어닝쇼크로 인식 가능하나, 이미 경쟁사 업체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컨센서스 대비 -1.0%p 하회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부진은 수요 감소로 인한 스프레드 감소, NCC 정기보수, 미국(ECC) 에탄 상승, 3~4월 고가 납사 투입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전우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며 “현재까지의 스프레드는 2분기 대비 톤당 30달러 낮지만, 정기보수와 2분기 발생한 고가 납사 투입 영향이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또한 롯데GS화학 가동으로 추가 매출 및 수직계열화가 예상된다”며 “3분기, 4분기부터는 의류계(PET/MEG/TPA) 소재 시황 개선이 기대되나, 고급 내구재(PC/ABS) 수요둔화 및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화학산업은 공급과잉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마진이 과거 최저점을 하회 중”이라며 “공급과잉은 단기 해소되기 어려우나, 1분기~3분기에 둔화되었던 소비는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일부 대형 NCC 들은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