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808500225

“롯데하이마트, 예상보다 가파른 매출총이익률 하락”

글자확대 글자축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08 14:56 ㅣ 수정 : 2022.08.08 14:56

2분기 매출액 8875억원, 영업이익 3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매출총이익률(GPM)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8875억원, 영업이익은 99%나 떨어진 3억원을 기록했다”며 “판관비가 전년대비 2%밖에 줄지 않았고, 매출총이익률(GPM)은 23.7%로 전년 동기대비 1.7%p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박종대 연구원은 “원가율이 75%를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GPM 하락은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심리가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가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가전·가구 등 내구재 수요는 다운사이클 중이다.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GPM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모습은 추가적인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에어컨이나 가전의 하락 사이클, 매출 감소에 따른 마진 하락 역시 예전에도 있었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만큼 고정비 부담이 크고, 매출 감소에 따른 디레버리징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라며 “이번 어닝 쇼크는 GPM 하락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하락 사이클에서 마진 하락은 지나치다”라며 “GPM 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GPM 하락은 시장점유율 하락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전체 가전 시장은 물론, 가전양판 채널 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라며 “오브제 등 고급 가전 브랜드 수요 확대, 혼수 가전 수요 확대는 개별 브랜드들의 가전 전문점이나 백화점 채널 수요를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하락은 바잉파워와 GPM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가격은 아무래도 오프라인 대비 평균 5% 이상 낮다”며 “온라인 채널 비중이 상승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채널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GPM 하락이 추세적인 현상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무튼 향후, 매출 회복 뿐 아니라 이런 GPM 하락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과제”라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