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KT&G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는데, 전사 매출 +11%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믹스 악화 효과가 예상 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1조4175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2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전사 매출 +11%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믹스 악화(디바이스 매출 비중 증가 및 수원 부지 분양 매출 감소 영향)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연구원은 “KT&G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9663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3128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담배 판매량 증가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궐련 수출 및 부동산 분양 매출 역기저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KGC인삼공사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464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수요 부진, 홈쇼핑 채널 전략적 조정, 중국 지역 봉쇄 영향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미국 궐련 수출 및 부동산 분양 실적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라며 “내수 담배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코로나 영향 완화로 글로벌 유통망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KGC 인삼공사는 수요 부진과 홈쇼핑 비중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8월 홍삼 제품 가격 인상(평균 +6.6%)을 통해, 일부 실적 감소를 방어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KT&G는 올해 어려운 대외 환경 여건과 부동산 실적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현재 배당수익률도 6% 수준으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