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오딘 효과'…카카오게임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와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효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창립 이래 최대치인 약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약 3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약 640억원으로 무려 1만6418% 증가했다.
부문 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오른 약 2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PC온라인 게임은 신작 부재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골프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약 110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호실적이 오딘의 안정적인 국내 매출과 대만 지역 진출 성과, 6월 말 우마무스메의 국내 론칭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