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축사 악취 저감 연구에 필요한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와 인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하면 기존 축사 악취를 최대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한다.
공모는 인천시에서 수거된 커피박을 활용해 재자원화 제품을 개발했거나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 대상이다. 우수기업으로 지정되면 최대 2천만원의 제품개발 지원금과 함께 1년간 커피박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