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에 음료·주류 둘 다 서프라이즈 기록”
사측, 연간 가이던스 소폭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롯데칠성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난 7622억원,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638억원을 시현해 높아진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라며 “음료 부문의 일회성 비용(종부세 및 장기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50억원) 감안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음료(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449억원을 시현했다”며 “탄산 매출액이 22.6%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제로’ 시리즈 매출 기여는 5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탄산음료 점유율은 전년 38.4%에서 올해 상반기 3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무더운 날씨에 기인해 생수 및 커피 등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본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5.0%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하여 96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 베이스가 낮은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라며 “소주 및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5.8%, 4.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와인은 전년대비 30.9% 유의미한 성장을 시현했다”며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은 수제 맥주 판매 감소 기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늘어난 2조8119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244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음료는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견조한 신제품 판매 기인한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류는 소주 및 맥주 신제품 출시 계획, 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참고로 사측은 보수적으로 2400억원 내외의 손익을 전망했다. 상반기 원가에 부담을 주었던 원당, 과당, 환율 등이 하반기 안정화될 경우 상향 조정 여지가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음료 및 주류 부문의 중장기 점유율 확대 스토리가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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