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탄소포집용 기체분리막 활용해 질소생산 기술 개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8.02 10:45 ㅣ 수정 : 2022.08.02 10:45

고순도 생산 기술 통해 확보한 질소를 공장에서 활용하고 외부에 판매
탄소 중립 달성 위해 CCU 적용 꾸준히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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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건설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탄소포집용 기체분리막 활용 고순도 질소 생산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기체분리막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시설을 활용한 고순도 질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은 지난 27일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탄소포집용 기체분리막 활용 고순도 질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사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황민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연구소장과 최영헌 이노베이션센터장, 김금용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과 석원균 기술연구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고순도 질소 생산 공정개발 △실증 시설의 설치 및 운영 △녹색인증 △사업화 적용 검토를 추진한다.

 

CCU 기술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제품 생산 때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수집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배기가스에는 이산화탄소 외에 질소 역시 70% 가량 포함돼 있다. 롯데케미칼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를 모아 고순도화해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통해 추후 CCU 설비를 설치할 때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질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 가동이나 보수 작업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롯데케미칼 역시 현재 설비 실링(Sealing·밀봉), 배관 퍼징(Purging·배기) 및 드라잉(drying·건조) 등에 질소를 활용한다.

 

이외에 질소는 제철 및 제강 제품의 생산, 자동차 및 전자기기의 용접, 식품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생산 기술을 통해 확보한 질소를 공장에서 활용하거나 외부에 판매할 예정이다.

 

황민재  기초소재연구소장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CCU 적용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기체분리막 CCU기술을 늘리기 위해 연구 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용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두 회사 기술역량 강화와 협력의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신규과제 발굴과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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