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방산 부문 통합 등 대대적 사업 재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01 18:54 ㅣ 수정 : 2022.08.01 18:54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한화에 대해 그룹 방산 통합 등 사업구조 재편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1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9146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매출액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5399억원)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69% 상회했다”고 밝혔다.

 

image

최남곤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률은 지난해 2분기 6.1% → 올해 2분기 6.0%로 소폭 하락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한화건설(영업이익: 544억원 → 892억원), 한화솔루션(영업이익: 2211억원 → 2777억원)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6% 줄어든 7994억원, 영업이익은 79.8% 감소한 179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저하는 방산 대형 프로젝트 종료, 물류난에 따른 선적 지연, 석유화학 실적 악화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는 방산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방산 부문 계열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할 계획”이라며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고, 동시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화는 방산 부문을 7860억원에 처분하고, 한화정밀기계(5250억원), 한화상업설비(350억원) 인수에 5600억원 지출을 확정했다”며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한화는 소재, 장비, 인프라 부문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의 전문업체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일 사업 재편을 발표한 ㈜한화 주가는 +7.8% 급등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사업 효율화, 성장성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구조개편 이후 차입금/EBITDA 배율이 10배에서 7배 이하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며,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개선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건설 합병으로 별도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한화건설의 2021년 영업이익은 1804억원에 달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보험업은 IFRS 9을 준수하여 자산은 시가, 부채는 원가로 평가함에 따라 이번 ㈜한화와 한화건설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지주회사 전환은 피할 수 있게 됐다”며 “만약 2023년 이후 양사가 합병했다면, ㈜한화의 지주비율이 50%를 넘어가면서 지주회사 전환은 불가피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