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긍정적인 업황 속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를 적용했다”며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강재 가격 상승 관련 충당금 설정이 있었음에도 환율 상승 효과가 부정적 요인을 상쇄했다”며 “일회성 이슈를 제외하면 소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신규 수주는 22억4000만달러로 2022년 연간 목표인 36억달러 대비 62.1%를 달성 중”이라며 “수주잔고는 76.5억달러로 2년 이상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기준 PBR 1.7배”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액은 935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대비 29.4% 개선됐다”며 “건조물량 증가와 소형 액화석유가스(LPG)선, 고사양 피더 컨테이너선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재가격 인상 등에 적자를 지속했지만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해당 영향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전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관련 손익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러시아 관련한 비용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수주잔고에서 LPG선과 피더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향후 MR탱커가 신규 수주를 책임질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시장 전반의 톤마일 증가가 나타났고 운임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발주 수요가 자극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 들어 다수의 PC탱커 수주 계약건이 확인되고 있고 현재 시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