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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불확실성 해소·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주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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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8.01 10:19 ㅣ 수정 : 2022.08.01 10:19

시장 전망 부합했던 ‘자이언트스텝’…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형성
이른 시일 내 증시 상단 회복은 미지수…업종별·방어적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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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증권가는 1일 이번주 국내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까지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가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안팎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있어서다.

 

다만 3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존재하며 최근 업종별로 실적에 따른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고 방어적인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시장 전망과 부합했던 FOMC…금리 인상 조절 기대감 형성

 

주식시장은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75bp의 금리 인상을 발표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데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우려가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내달 75bp 금리인상 확률은 35%에서 26%로 줄어든 반면, 50bp 금리인상 확률은 60%에서 74%로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이미 주식시장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실질적인 물가 피크아웃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물가 피크아웃과 연준 정책 기대감이라는 상승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증시 흐름은 다음주 진행될 7월 CPI 발표 이전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증시 상단 개방될지는 미지수…업종별로 장세 대응해야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증시 상단이 이른 시일 내에 유의미하게 열릴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FOMC에서의 자이언트스텝과 2분기 마이너스 성장 등 미국발 악재성 재료를 오히려 재료 소멸이라고 인식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또 최근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갈리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중심의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성 재료 출몰에도 시장은 이를 재료 소멸로 받아들이면서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긴축 강도에 따라 침체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매크로 의존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증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이 이른 시일 내에 유의미하기 열리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섹터와 스타일 로테이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달 증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8월 말 ‘잭슨홀 미팅’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추천종목·주간 주요 이벤트

 

증권가는 지난주 내내 상승장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의 반등세가 이번주에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내내 증시를 압박했던 FOMC와 GDP, 빅테크 등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등 각종 이벤트들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종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다만 3분기 마이너스 성장 여부와 연준의 긴축 강도 등은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임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60~2,520선으로, 원·달러 밴드는 1270~133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380~2,520선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300~2,500대를 제시했고, KB증권은 2,350~2,600선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과 경기침체 선반영 전망 등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거론됐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이벤트로는 한국 7월 수출입동향·무역수지 발표(1일)와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회담(3일), BOE(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4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5일) 등이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주목할 만한 종목들로 자동차와 인공지능(AI), 편의점, 제약, 통신, 플랫폼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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