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법인의 탑라인 회복 및 전사 실적 개선 긍정적”
중국 어떻게 봐야 하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며 “4~6월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6326억원, 영업이익은 68.7% 증가한 938억원을 시현했다”라며 “법인별 매출 성장률은 각각 국내 전년대비 17.0%, 중국 19.3%, 베트남 48.9%, 러시아 76.4%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환율 영향 감안시 중국/ 베트남/러시아의 로컬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10%, 35%, 45%로 추정된다”며 “중국을 포함 4개국 모두 유의미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밀가루, 유지, 감자 등 주요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탑라인 성장, 대체제 활용 등 생산비 절감, 러시아 판매가격 인상 기인해 4개국 모두 마진율도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법인의 월별 로컬 성장률은 전년대비 4월 3%, 5월 10%, 6월 15%로 추산된다”며 “성장률은 전년 동월대비 개선세를 시현했는데, 주요 대도시의 락다운이 해제되면서 중국 소매판매가 4월을 저점으로 6월 반등한 점, 하반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6월부터 오리온이 스낵 신제품을 다량 출시한 점도 탑라인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내수는 하반기 갈수록 완만한 U자형 반등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전년대비 high single 매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춘절 시점 감안시 4분기는 가수요가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기 감안시 올해 중국 로컬 매출 성장률은 4~5%가 예상된다”며 “참고로 주요 중국 경쟁사의 올해 및 내년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 8%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거래 중”이라며 “반면, 중국 경쟁사 평균 12개월 Fwd PER은 17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리온 중국 법인의 탑라인 회복 및 전사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중국 경쟁사 예상 매출 성장 대비 오리온의 기대 성장률이 여전히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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