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 이익은 소폭 상회했는데, 이는 노바백스 위탁생산(CMO) 물량이 QA 이슈 해소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판관비는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1383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6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401억원에 부합, 영업이익 575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CMO 물량이 제외되며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으나, 노바백스향 QA 이슈 정상화로 CMO 물량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노바백스와 올해 약 2256억원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이어, 2023년까지 약 395억원의 백신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3년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 또한 하반기 중으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영국, 유럽, WHO 조만간 승인 신청 예정이며, 올해 말~내년 초 승인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를 통한 수출은 허가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에는 노바백스 위탁생산개발(CDMO), L/I 물량에 일부 스카이코비원이 더해지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줄어든 1420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25억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이에 더해 스카이코비원 정부 계약 물량 본격 출하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3425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903억원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7099억원,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3378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Financial Times는 EU 회원국들이 Pfizer/BioNTech과 코로나19 백신 출하량을 2024년으로 미루는 거래에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주요 백신 개발사들의 내년 코로나 백신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등 백신에 대한 수요는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대부분 백신 제조사들이 가을 오미크론 BA.4 및 BA.4 하위 변종에 대한 부스터샷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SK바이오시이언스 또한 BA4와 BA5 기초 연구 중에 있어 올해 안에 임상 진입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카이코비원의 영국, 유럽, WHO 승인 일정이 올해말~내년초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라며 “다만, 노바백스와의 2023년 물량 추가 계약, 2023년 스카이코비원 GAVI 통한 수출 개시가 전망되고, M&A 및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진출 등으로 코로나 백신과 관련 CMO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