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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총 1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 성공...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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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7.29 10:19 ㅣ 수정 : 2022.07.29 10:19

비상경영체제 하에 선제적 자금 조달로 현금 중시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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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해 우량기업 면모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10억달러 ‘듀얼 트랜치 글로벌 본드(상황 기간이 다른 두 개 해외채권을 동시 발행하는 방식)’를 발행했다.

 

포스코가 발행한 채권은 이달 27일(현지일 기준) 美연준 기준금리 75 베이시스포인트(bps) (0.75% 포인트)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실시된 달러화 공모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해 우량채권으로 인정받았다.

 

또 이번 채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둔화, 철강수요 감소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대형 투자자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3년 만기 7억달러는 미국 국채 대비 +160bps, 5년 만기 3억달러는 +185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포스코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해  비상경영체제에서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본 채권발행에 앞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유럽에서 여러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실시하고 발행일 하루 전에는 약 50개 이상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전략을 알리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8일 포스코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포스코 신용등급을 10년만에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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