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주니어보드 콘클라베' 통해 개혁과제 실행 나서
전라남도 고흥에서 2박 3일 동안 토론 시행
개혁안 총 15개…'디지털' 부문이 가장 많아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사내 'M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콘클라베'를 통해 선정한 혁신과제 15개에 대해 무조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15개 혁신안은 주니어보드 20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가진 콘클라베라는 형식의 회의를 통해 도출됐다.
콘클라베란 라틴어로 열쇠를 잠그는 방이라는 뜻이며,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선거제도다. 외부와 접촉을 일절 차단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한 없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영챵 대표는 회의에 잠시 화상으로 참석해 주니어보드에게 해당 과제들에 대한 실행을 약속했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주니어보드 1~3명을 매주 경영회의나 부서장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약속하기도 했다.
15개 혁신과제는 단기 과제 7개와 중장기 과제 8개로 구성돼있다. 단기과제는 하반기에, 중장기과제는 3년 일정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디지털과 사업전략, 인사, 기업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안이 제안됐으며, 그중 디지털부문에 대한 의견이 5개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단기과제는 △ 미래 핀테크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신한금융투자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설' △ 분기마다 실패를 리뷰하고 혁신의 동기로 삼는 '도전사례 공유의 날' 지정 등이 있다.
중장기과제로는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신한디지털대학' 프로그램 개설과 '디지털자산 리딩 컴퍼니' 등이 있다.
주니어보드는 “우리회사가 증권업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성공한 기술력을 갖춘 점에 착안해 IT전공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설을 제안했는데 즉각 반영돼 놀랐다 “며 “우리들의 진솔한 제안이 적극 수용돼 미래의 희망을 쏘아 올리는 변화의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이번 콘클라베가 신한금융투자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는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며 “회사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이며, 가장 오래 회사를 다닐 주니어보드가 치열하게 논의한 후에 도출한 결과를 적극 실행해 신한금융투자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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