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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中화유코발트와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세운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7.26 09:52
ㅣ 수정 : 2022.07.26 09:52
韓·中 1위 기업 역량 모아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본격화
배터리 원재료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안정적 공급망 확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1위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가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Closed-loop) 체계’ 를 구축하기 위해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새 합작법인은 중국 내 최초 한중(韓中)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끝낼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江苏省) 난징시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시에 설립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은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천쉐화(陳雪華) 화유코발트 회장은 “이번 MOU 계기로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에서 기술 및 자원적 경쟁력을 갖춘 화유코발트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두 회사는 친환경, 고품질 배터리 생산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 화유코발트는 과거에도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과 몇차례 협력하는 등 LG와의 관계가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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