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NIM 상승 지속… 낮아진 경상적 대손비용률”
만회하기에는 너무 컸던 일회성 비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기업은행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규모가 컸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지만 경상적 이익증가만으로 만회하기에는 일회성 비용의 규모가 너무 컸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적립이 3095억원, 외환평가손실 463억원, 시간외근무 관련 일회성 인건비 309억원이 발생했다”며 “일회성 비용의 규모를 감안하면 표면적 수치 대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언급했던 비용 대부분이 소멸하게 되므로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68%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며 “3개 분기째 비슷한 폭으로 상승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NIM 상승으로 은행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지만 은행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9% 감소했다”며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요인이 모두 은행에 귀속되는 항목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캐피탈, 투자증권, 연금보험 등 일반 자회사 순이익은 2분기까지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며 “하지만 SPC, 수익증권 등 기타 자회사 이익 증가폭이 더 커진 결과, 은행 외 자회사 이익은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타 자회사 이익은 매각이익 등이 포함된 수치로 변동성은 높은 항목 대손비용률은 2분기 누적 0.54%로 1분기 0.4%에서 크게 상승했지만 추가 충당금 제외 시 1분기와 비슷한 0.23%를 유지했다”며 “2021년 추가 충당금 제외 수치 0.29% 대비 한단계 낮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3% 하향조정된다”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9.1% 감안 시 2022년말 주당순이익(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27배는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2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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