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해외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4749억원, 영업이익은 28.6% 줄어든 167억원을 전망한다”며 “매출의 높은 성장은 ETC(전문의약품), OTC(일반의약품), 해외수출사업부가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형수 연구원은 “2분기 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감기약, 종합비타민 등 관련 OTC제품 타나센, 레피콜, 메가트루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25.6% 성장한 498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ETC는 코로나 19 관련 의약품(코푸시럽: 진해거담제)과 고지혈증 치료제(로수바미브, 아토바미브), 고혈압복합제(트루셋)를 필두로 큰 성장을 보여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276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예상 실적에서 주목해야하는 포인트는 전분기 대비 성장성”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진행됐던 2분기에 관련제품 매출의 성장을 시현했고,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산신약 31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며 “1년 가까이 실제 환자에게 처방되어 RWD(Real-World DATA: 실제임상자료)와 RWE(Real-World Evidence: 실제임상근거)가 쌓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쌓여가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 및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적용 등이 가능해 신약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은 학회를 통해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 6월 개최된 아시아암학회(AOS)와 8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경쟁제품 대비 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우수함을 입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료 수익이 낮아짐에도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25 늘어난 1조8438억 원)으로 의약품사업부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