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인적분할은 사업별 전문화를 통해 고성장 도모”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1 17:22 ㅣ 수정 : 2022.07.21 17:22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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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 방식은 코오롱글로벌을 단순 인적분할하는 방식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분할신설회사)을 설립하고 코오롱글로벌(분할회사)은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20일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며 “분할 방식은 코오롱글로벌을 단순 인적분할하는 방식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분할신설회사)을 설립하고 코오롱글로벌(분할회사)은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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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림 연구원은 “분할회사는 기존 건설, 상사, 스포츠센터운영 사업 등을 영위하며, 분할신설회사는 수입 자동차 판매, 정비 및 수입 오디오 판매 등을 담당한다”며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75:25이며, 인적분할 이후 BMW 부문은 물적 분할해 각 수입차 브랜드별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의 안정적 이익 기반으로 Total Organizer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며 “특히,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풍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풍력 기반의 전력/수소 에너지까지 생산하는 로드맵을 재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22년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에서 2025년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딜러 유통사에서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의 진화를 언급했다”며 “현재 판매 중인 BMW, Volvo, Audi 외에도 신규 브랜드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중고차 등 연관 신사업 진출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22년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에서 2025년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할 일정은 7월 20일 이사회 결의 및 주요사항 보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12월 13일 인적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주주확정 기준일 10/7)를 개최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2023년 1월 1일”이라며 “매매거래 정지 기간은 12월 29일부터 1월 30일까지로 1월 31일에 존속법인 변경상장 및 신설법인 재상장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2.8배, 주가순자산비율(P/B) 0.56배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이에 수입차 판매 부문을 떼어 현재 경쟁사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즉, 멀티플을 떠나 이번 인적분할 이벤트만으로도 전일 종가 기준 22%의 업사이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택 공급 시장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등으로 건설 업종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며 “이에 코오롱글로벌에 대해서도 실적 추정치 조정 및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했으나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극심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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