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 활용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고도화 지원 나서
데이터셋 구축 실증 결과 등 추진성과 및 활용사례 공유회 개최
악성코드와 침해사고 분야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 8억건 구축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기업들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데이터셋 구축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셋이란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정상·공격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비식별화, 라벨링 등)하여 모아둔 AI 학습용 데이터를 말한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사이버보안 분야 AI 데이터 활용 및 관련 기술 연구 등에 관심이 있는 보안·AI 관련 기관‧기업들에게 데이터셋 활용방안 모색 기회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그동안 국내 보안기업들은 AI 기술 도입 및 학습을 위한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셋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1년부터 사이버보안 분야 학습용 AI 데이터셋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사이버보안 데이터 선순환 환경 조성을 통해 ‘AI 기반의 안전한 디지털 강국’ 도약 실현을 목표로 악성코드와 침해사고 2개 분야로 구분 추진됐으며, 그간 구축된 데이터셋은 2개월간의 실증기간을 거쳐 이번에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
악성코드 분야(약 4억건) 데이터셋은 백신 진단명, 속성정보, 사회적 관심사항 등 키워드를 기반으로 구축했고, 침해사고 분야(약 4억건) 데이터셋은 침해 행위, 침해사고 단계, 최신 침해사고 시나리오 등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AI 데이터셋은 공공, 통신, 게임, 보안기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침해대응 실효성 검증을 통해 악성코드 분석율과 탐지 정확도 제고 등의 개선효과도 확인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서는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데이터셋 활용 중심 ‘인공지능기반 사이버 보안전망’을, 이정민 KISA 팀장이 ‘사이버보안 인공지능데이터셋 구축 전략과 사업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고, 실증 참여기업·기관들의 인공지능데이터셋 우수활용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셋이 민간 부분의 사이버 대응능력을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양질의 데이터셋을 확대 구축해 미래 보안기술 개발 촉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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